[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7월26일~8월1일(제31주) 동안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기관당 평균 환자 수가 13.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기관당 평균 1.8명으로 전년보다 38.5% 급증했다. 이 병은 아폴로 눈병으로 불린다.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재원 환자 수 1000명당 58.4명, 급성출혈성결막염은 7~19세 연령군이 8.0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유행성 눈병은 감염된 사람의 눈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등과의 접촉으로 감염된다.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에서 유행성 눈병 감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효과적인 눈병 예방법으로는 물놀이 후에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다.
만약 눈병에 걸렸다면 전염기간인 약 2주간은 단체 생활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눈병 바이러스는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며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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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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