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북측이 김대중평화센터를 통해 이희호 여사에게 방북 초청장을 보냄에 따라 달 5~8일로 예정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확정됐다.
3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북측이 오늘 이희호 여사 방북 관련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알렸다. 북측 초청장에는 이 여사를 포함한 방북단 19명을 초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단은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방북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은 실무자 위주로 구성됐으며, 취재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북측의 초청 의사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이 여사의 방북 관련 행정절차를 4일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숙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조문 방문시 사용한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로 정해졌다.
이 여사가 평양 방문 때 전달할 선물은 이 여사가 직접 뜬 털목도리와 의료·의약품 등이다. 이 여사의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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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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