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에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이 3일 박영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새정연은 비상임 인권위원 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위원회는 투명한 인권위원 선출 절차를 마련하라는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당초 의원들로만 구성되던 것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인권 관련 단체를 포함시켰다.
이번에 추천된 박 대표는 2012년 야당 몫으로 추천한 강명득 변호사 후임이다.
박 대표는 여성 장애인으로 오랜 기간 장애인 인권 등을 위해 활동해 왔다. 97년 국제 장애여성 리더십 포럼 한국 대표단장을 지낸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추천은 다양성을 보장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애인 등 소수자 인권 보장을 위한 역할을 더 충실히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며 "위원회 선출과 추천 과정에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당사상 최초로 시민사회와 협의해 추천한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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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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