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국-중국 2-0 승리 젊은 피의 활약 돋보여
동아시안컵 한국-중국 2-0 승리 젊은 피의 활약 돋보여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8-03 14:01
  • 승인 2015.08.0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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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동아시안컵 경기에서 한국이 중국에 완승을 거두며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날려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한국시간)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축구대표팀의 선발라인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이정협(24 상주)을 배치 미드필더 전방2선에는 K리그 젊은 스타 3인방 이종호(23 전남), 김승대(24 포항), 이재성(23 전북) 그 뒤를 받쳐주는 권창훈(21 수원), 장현수(24 광저우) 중앙수비에는 캡틴 김영권(25 광저우에버그란데), 김주영(27 상하이 상강) 윙에는 홍철(25 수원), 임창우(23 울산) 골문을 책임지는 골키퍼는 김승규(25 울산)가 출장했다.
 
경기초반 대표팀은 5년 전 동아시안 컵에서 중국에 3-0 패배를 복수하듯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의 소극적인 경기양상으로 반코트에 가까운 경기내용이 지속됐다. 하지만 중국의 수비에 번번이 막히면 기다리는 골을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전이 끝나갈 때 쯤 전반 44분 이정협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중국의 골문 앞까지 날카로운 땅볼패스에 성공, 이를 화답하듯 김승대가 A매치 데뷔 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시나스포츠의 통계에 따르면 볼 점유율에서 4456, 패스성공율에서 7986로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답답한 경기양상에 단비 같은 골이 터졌다.
 
이후 기분 좋은 후반전을 시작한 한국은 후반 12분 이종호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종호는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친 뒤 오른발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반 38분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 대신 최고참김신욱(27 울산)을 투입하면서 김신욱의 경기력을 짧은 시간이지만 다져주는 감독의 여유로움을 보여줬다. 김신욱의 피지컬과 높이를 앞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해 경기는 2-0 승리로 끝났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일본전에 어떤 선수가 출전하더라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시안컵 2차전 일본과의 경기는 오는 5일에 열린다.

oyjfox@li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li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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