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음식 삼키기 힘들다면 식도이완불능증 의심
[Health Living] 음식 삼키기 힘들다면 식도이완불능증 의심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5-08-03 09:49
  • 승인 2015.08.0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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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직장인 A 씨는 몇 년 전부터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것 같고 삼키는 것이 불편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A 씨는 증세가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식도이완불능증으로 진단받았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음식을 삼켰을 때 수축과 확장을 통해 위장으로 내려보내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해 식도에 쌓이면서 점차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역류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가슴 통증은 물론 몸무게도 감소한다.
 
▲ 뉴시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질환으로 구체적인 통계나 연구가 없지만 해외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1명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하부식도 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의 손상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인해 신경 손상이 발생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식도이완불능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나이트레이트제제와 칼슘차단제로 근육 이완 시켜 하부식도 괄약근압을 낮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술치료는 풍선 확장술이 있다. 풍선 확장술은 수축되어 있는 하부식도 괄약근을 확장시킨다. 이 수술 방법은 효과가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며 식도에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또 헬러근절개술은 개복 수술로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관 협착, 체외 흉터가 남는다.
 
최근에는 식도무이완증 내시경 수술법이 나왔다. 합병증 없이 개복 수술과 동등한 치료 효과가 있다. 내시경 수술법은 환자의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진행하는 방법으로 몸에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
 
식도이완불능증 질환이 생기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형태가 있는 음식은 물론 액체류도 넘기기 힘들게 된다. 또 식도이완불능증은 진행성 질환이다. 이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는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때문에 꾸준히 검사를 해야 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와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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