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 줄면 지방간 생길 가능성 최대 4배 높아
근육량 줄면 지방간 생길 가능성 최대 4배 높아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07-31 17:44
  • 승인 2015.07.3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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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연대 세브란스병원 의료팀이 근육량이 줄어들면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4배까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 교수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지방간 유무와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 의료팀은 조사 결과 지방간의 원인으로 알려진 비만이나 만성질환과 상관없이 근감소증이 나타난 사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이 1.55~4배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간 환자가 근감소증을 겪으면 간섬유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1.69~1.83배 늘어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간섬유화는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간경화에 이를 수 있다.
 
차봉수 교수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량이 위축되고 노년층으로 넘어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체중관리를 위한 유산소 운동과 양질의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근력운동을 적절히 조화시킨다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운동이 지방간 발생 비율을 낮춤을 시사하는 통계도 발표됐다. 근감소증을 겪지 않는 비만 환자가 운동을 하는 경우 지방간 발생비율은 46%로 대조군보다 9% 낮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간학회지인 '저널오브헤파톨로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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