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글로벌 기술력과 노하우로 에너지 효율 높인다
효성, 글로벌 기술력과 노하우로 에너지 효율 높인다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5-07-31 17:00
  • 승인 2015.07.3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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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산경팀] 효성은 국내 중전기기 시장의 대표주자로 글로벌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수요자원거래 시장에 진출하고, 국내외로 증가하는 전력품질 안정화 수요에 맞추어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HVDC(초고압 직류 송전),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장치)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적극 추진,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스태콤은 전력의 송배전시 전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손실되는 전압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로, 풍력이나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효성은 국내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스태콤 상용화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해외 업체의 기술에 비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2010년에는 상용화 제품 개발에도 성공, 2011년 5월 한국전력공사의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50Mvar 스태콤 2기를 납품,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 신성남변전소에 100Mvar 스태콤을 공급한 바 있다.

효성은 스태콤 기술을 기반으로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HVDC 제어기 기술까지 개발 완료한 상태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유럽 최대 수요관리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에너지풀(Energy Pool)과 함께 전력거래소가 개설한 국내 시장에 수요관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전력산업설비 및 IT 인프라공급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넓은 고객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풀의 수요관리 사업 노하우까지 더해 국내 수요자원거래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클라우드 플랫폼, 대용량 스토리지 분산처리 시스템과 같은 사물인터넷 핵심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에너지 사용패턴의 정밀 분석 및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요자원거래 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수요관리사업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거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기 등에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사업장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경영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울산, 구미 등 지방 사업장에서는 생산원가의 70~75% 수준인 폐기물 소각 스팀을 공급 받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운영, 지난해까지 누적 200억 원 이상의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록했다.

구미공장에서는 생산 프로세스 상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수축열 시스템을 구축했다. 잔여 전력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심야시간에 냉동기를 가동하고 냉수를 비축한 뒤 주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주간 가동을 최소화해 에너지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구미 공장은 매년 하반기 피크타임의 전력 관리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 주 1회 TF 회의를 실시해 전력 일일 사용량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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