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주한미군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에서 다른 미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가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흉기 등 상해)로 주한미군 H(19) 이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H 이병은 9센티 흉기로 B(20) 일병의 오른쪽 옆구리를 찔렀다.
H 이병이 동료가 흑인 남성에게 맞는 것을 보고 B 일병을 가해자 일행으로 오해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B 일병은 미군 부내 내의 병원으로 옮겨져 세 바늘을 꿰맸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 이병은 “술에 취해 사람을 헷갈렸다”고 진술한 상태다. 29일 오후 H 이병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후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기소가 결정되면 재판 관할권은 미국으로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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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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