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자본잠식 상태인 리솜리조트에 1000억 원 대의 특혜대출을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 자난 29일 리솜리조트를 압수 수색했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12년 한해 순손실이 290억 원, 유동 부채는 1100억 원으로 기록, 결국 지난해 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다다른 상황이다. 리솜리조트는 충남 안면도와 중국 등 4곳에서 대형 리조트를 운영하하고 있다.
그런데 농협은 자본잠식 상태의 리솜리조트에 2011년 이후 4년 동안에만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 줬다. 이 가운데 리솜리조트가 상환한 대출금은 235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검찰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지시했다는 내부 제보를 입수하고 이 제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9일 검찰은 이미 리솜리조트 압수 수색을 마쳤고 조만간 리솜리조트 신상수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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