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휴/지/통 [제864호]
사/건/휴/지/통 [제8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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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1-15 16:33
  • 승인 2010.11.15 16:33
  • 호수 864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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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언제나 법보단 주먹이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두목 박모(48)씨와 부두목 한모(44)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박씨가 피고인석에 놓인 마이크로 한씨를 폭행한 것.

이후 교도관 등이 박씨를 제압해 폭행 사건은 끝이 났다. 폭행당한 한씨는 머리 부분이 일부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이날 박씨는 자신보다 형량이 낮은 한씨에게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박씨에 대해 법정소란과 상해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 깡패 의리도 별것 아니구먼….



▶ 도로 한복판서 20대 여성 탈의 소동

절도사건의 고소인과 피고소인인 두 여성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실랑이를 벌이던 중 한명이 상의를 벗고 행패를 부리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55분께 사상구 괘법동 모 예식장 앞 도로 한복판에서 고소인인 A(47)씨와 피고소인인 B(25)씨가 몸싸움을 벌였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도로에서 끌어내려 하자 B씨가 갑자기 상의를 벗어 던지며 완강하게 반항했다. 이 소동으로 이 일대 도로가 5분간 정체됐으며 시민 수십여 명이 몰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도난사건의 용의자로 B씨를 지목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 허, 구경꾼들만 좋은 구경했네 그려.



▶ 일본 82세 스토커의 맹목

일본 구마모토 경찰이 지난 9일 20대 여성 회사원에게 교제하자며 쫓아다닌 80대 노인을 스토커 혐의로 체포했다.

교토 통신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도쿠이 쇼지(82·무직)씨를 스토커규제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도쿠이씨는 지난해 말 이 여성이 일하는 회사에 손님으로 찾아갔다가 여성과 처음 만났으며 친절하게 응대해줘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이 여성을 계속 쫓아다녔으며 지난 7월에는 이로 인해 재택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도쿠이씨는 이달 초 이 여성의 집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쫓겨났으며 지난 8일에는 회사로 찾아가기도 했다.

이 여성은 도쿠이씨가 계속 추근덕거리자 지난해 12월 경찰에 상담을 요청했으며 경찰은 도쿠이씨에게 스토킹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보냈지만 이후에도 스토커 행위가 중단되지 않자 이번에 체포하게 됐다.

- 사랑 앞에 나이가 무슨 소용이람.



▶ 행동거지는 이미 파계승

서울 광진 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스님 J(39)씨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27일 경기 구리시 서울 방면 강변북로 한쪽에 차를 세운 뒤 동승한 같은 스승 문하의 비구니 C(46)씨를 성폭행했으며 같은 날 저녁 자신의 집에서 다시 한 번 폭행했다는 것이다.

같은날 동부지법에서 벌어진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J씨는 “(C씨가) 나를 고소할 줄은 몰랐다”며 C씨와는 4년 전부터 내연관계였다고 털어놨다.

이 둘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는 ‘여자 문제’였다고 한다.

지난달 27일 J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C씨와 성관계를 하다 실수로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른 것이 화근이었다. 화가 난 C씨가 “방금 이름을 부른 여자가 누구냐”고 추궁하자 J씨가 C씨를 발로 밟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것.

그러나 C씨가 30일 고소를 취하해 J씨는 경찰에서 풀려났다.

- 스님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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