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2개 제품에서 기준치 2배 넘는 오염물질 나와
접착제 2개 제품에서 기준치 2배 넘는 오염물질 나와
  • 김현지 기자
  • 입력 2015-07-28 16:44
  • 승인 2015.07.2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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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유통된 실내 건축자재 50개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접착제 2개 제품에서 방출농도 기준(2.0/·h)2배가 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나왔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공기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 상태의 유기화합물이다. 이 물질은 새집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과학원은 대항 접착제를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의 실내 공사에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다.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은 새집증후군을 유발해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현기증, 두통, 중추신경 계통 또는 신경이상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집에 오래 머무르는 주부나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때문에 신축 건물의 시공, ·보수 직후에는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또한 오염물질 구워서 내보내기(베이크아웃·bake-out)'도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다. 이는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실내 온도를 30도 이상으로 높여 5~6시간 유지한 후 환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을 뜻한다.
 
이우석 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오염물질을 다량 방출하는 제품은 다중이용시설군이나 공동주택의 경우 법에 의해 사용이 제한되고 있지만 일반 가정 등은 제한되지 않는 상태"라며 "실내 공사를 할 때 오염물질 다량방출 건축자재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9월 건축자재 수입·제조업자가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 설치자에게 건축자재를 공급하기 전에 오염물질의 방출 여부를 시험기관에 미리 확인하는 내용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국회에 제출했으며 현재 심의 중에 있다.
 
yon88@ilyoseoul.co.kr
 

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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