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여름철 물놀이 후 감염 녹농균, 면역력 길러 예방
[Health Living] 여름철 물놀이 후 감염 녹농균, 면역력 길러 예방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5-07-27 17:10
  • 승인 2015.07.2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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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무더운 여름철 가족, 친구, 아이들이 해수욕장, 계곡,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는 중 녹농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녹농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뉴시스
녹농균이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주로 수술, 화상, 외상 및 화학요법 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외이염, 중이염 등 귓병이나 피부발진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녹농균 자체의 병원성은 약하지만 다른 세균과 결합하면 혼합감염, 2차 감염을 일으켜 질병 상태를 악화 시킬 수 있다. 녹농균 감염 환자가 이로 인해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의 쇼크를 일으켜 결국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녹농균은 물기를 좋아해 물가에서 흔히 발견된다. 따라서 수영장,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려면 화상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상처가 없는지 살펴 녹농균이 상처를 통해 침입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녹농균이 요도 감염 및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각막궤양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녹농균에 의한 각막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단 감염되면 실명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므로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녹농균은 모낭염이나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된다. 피부 등 신체 표면에서 생기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지만 신체 내부 깊숙한 곳까지 녹농균이 침투할 경우 피부 괴사가 진행되거나 뼈에 녹농균이 감염돼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녹농균 감염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 균주가 생겨 기존 상용 항생제에 의한 치료는 쉽지 않으며 완치가 힘들 수 있다. 때문에 녹농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물놀이를 한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이 아니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녹농균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또 유익한 미생물들이 함유된 발효음식을 먹어 균에 대한 저항성을 기르는 것도 도움 된다. 더불어 습기가 많은 곳은 잘 건조해 녹농균이 서식할 환경을 없애는 것 역시 녹농균 예방법 중 하나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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