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항공기 폭파 테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54분께 부산 남구 대연지구대에 영국인 유학생 A(23)씨가 찾아와 곧 항공기가 폭파될 것이라 신고했다. "오전 8시 김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항공기를 알카에다 소속 흑인 테러범이 폭파한다는 말을 2시간 전 클럽에서 다른 영국인으로부터 들었다고"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오전 6시10께 경찰과 다시 전화통화를 하며 "테러범이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한다"고 진술을 바꿨다. A씨는 부산 모 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며 자신을 영국 첩보원이라 소개했다.
하지만 A씨의 신고에 따라 경찰특공대 등이 김해공항 일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와 또다른 영국인의 신병을 확보해 신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 5일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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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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