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정재계 인사 교도 소에서 ‘범털’로 활약…
거물급 정재계 인사 교도 소에서 ‘범털’로 활약…
  • 정리=전성무 기자
  • 입력 2010-11-02 09:37
  • 승인 2010.11.02 09:37
  • 호수 862
  • 5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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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기업비리 수사로 더욱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한주였습니다. 향후 검풍이 어디로 스며들지 재계는 물론 정치권도 바짝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국민들이 믿었던 정치인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기자방담은 이어집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가 보겠습니다.

▶ 첫 번째 소식은 A 대기업 직원들이 최근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다 구설수에 올랐다는 내용입니다. 기업 소식통에 따르면 A사 직원들이 10월 초 미국 연수를 갔다가 돌아오던 중 기내에서 입에 담기도 민망한 폭언과 양말까지 벋고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또한 스튜어디스에게 억지를 부려 항공사 직원들이 인상을 찌푸렸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사실은 A사 직원들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일부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A사의 오너는 인사 방침에 있어서 이런 잡음이 발생하면 바로 아웃시키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어서 A사 직원들은 자신들이 파리 목숨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강조되는 요즘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군요. 이번에도 항공사와 연관된 소식이 있다는데 어떤 내용 인가요.

▶B은행 행장이 복수를 당한 일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B은행 지점이 얼마 전 인천공항에서 철수를 했는데 임대료가 수익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통보 받은 공항 측에서 ‘복수’의 일환으로 그동안 제공했던 공항 VIP카드를 B 행장으로부터 회수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B 행장은 그동안 VIP전용 통로를 통해 입출국 절차를 간편히 마무리했던 것을 일반인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번거로운 입출국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수고가 생겼습니다. B 은행 측이 이를 다시 제공받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C사의 카드 광고가 법적 논란에 휩싸였다는 소식이 들어오는데 내용이 궁금하군요.

▶C사의 요즘 카드 광고에는 남편이 피곤해 하니까 아내가 자신의 카드를 건네주면서 ‘힘내’라는 식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제2장 제3조 1항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신용카드는 발급즉시 서명을 해야 하며, 본인 외에 누구도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가 돼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아내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데요, C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불법을 조장했다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광고 카피에는 ‘난 한 번도 좋은 남편이었던 적이 없다’, ‘난 한 번도 좋은 아내였던 적이 없다’며 카드를 건넨 후 펑펑 쓰라는 식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연예계 소식을 들어볼까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 여성 연예인의 스캔들이 불거지고 있다는데요.

▶ 한 여배우와 댄스그룹 출신 남자 가수와의 열애설이 최근 불거진 이유가 이 커플이 드나들었던 호텔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이 연예계 커플의 ‘명소’인가 봅니다. 유명 걸그룹 여가수 D씨와 댄스그룹 출신 E씨가 이 호텔에 자주 드나든다고 합니다. 곧 이 둘의 열애설도 터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연예계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한편 E씨는 연예계에서도 아주 유명한 바람둥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연예계에서는 “여가수 D씨는 뭐가 되냐”며 안타까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그 호텔이 조만간 일반일들에게도 유명세를 타겠군요. 이어서 연예계 소식 들려주시죠.

▶ 최근 ‘잉꼬’ 커플로 알려진 유명 연예인 커플이 최근 결별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커플의 여주인공인 모 여배우는 가수 출신 배우와 또 다시 열애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여배우는 사실 결혼을 하지 못하는 처지에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가족 중 일부가 도박을 즐겨하기 때문에 상당한 돈이 세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예계에서는 이 여배우가 과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모에 비해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군요. 스포츠계와 연예계를 이어주는 ‘마담뚜’가 있다는데 자세한 내막 들려주시죠.

▶ 요즘 스포츠 선수 남성과 여자 연예인과의 열애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그 미녀 연예인들과 근육질 스포츠 선수들을 연결하는 ‘마담 뚜’가 개그맨 F씨라고 합니다. 요즘 스포츠 선수들이 여자 연예인과 사귀었다 하면 모두 F씨를 거쳤을 정도로 그 위상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요 이 사실을 전해들은 스포츠 팬들은 F씨에 대한 반감이 거세다고 합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일단 여자를 만나고 나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스포츠 선수들에게 F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번엔 정치 소식이 궁금합니다. 모 대학과 정치인의 이상한 거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 요즘 국회에서 인턴, 보좌관 채용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G 의원의 경우 여타 의원들과 달리 가방끈이 짧아 학벌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데요. 이번에 검정고시를 통과해서 모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예상과 달리 장학생으로 입학한 것을 두고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학 교수의 딸이 G의원실 인턴으로 들어왔다가 9급 공무원으로 채용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G의원과 대학 사이에 장학금과 교수 딸의 채용과 맞바꾼 ‘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채용 특혜가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데요.

▶ 올해 84세의 고령인 JP가 기력이 쇠약해져 주위의 부축 없이는 거동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김 전 총재의 측근에 따르면 “올해 동아일보에 JP 인터뷰 기사가 나갔는데, 그 기사에는 ‘곧 골프도 칠 것’이라고 정정한 것처럼 나왔지만 세월은 속일 수 없다. 더구나 뇌졸중을 한번 앓아 몸이 더 쇠약해졌다”며 “80대에 접어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건강에 대한 애착이 유별난 김영삼 전 대통령(YS)은 평생을 밥 먹듯이 운동해왔고 요즘도 배드민턴채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상반된 소식이 들려옵니다. 문민정부에서 여당 대변인을 역임했던 박희태 국회의장은 당시 YS와 해외순방을 나가면 아침에 조깅하는 것이 가장 큰 곤욕이었다고 회상했을 정도입니다. 전날 늦게까지 기자들과 폭탄주를 먹은 뒤 아침 일찍 일어나 몇 킬로미터는 기본으로 뛰는 YS를 쫓아다니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는 것. YS는 JP와 달리 비가 오면 실내공간에서라도 반복해서 뛸 정도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JP가 건강을 회복했으면 합니다. 정치권 소식 이어서 들려주시죠.

강원지사를 지냈던 H씨가 최근 대통령 특보로 내정해주지 않으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에서는 대통령 특보가 이미 경제·국민통합·과학기술·IT·안보 등 5명이나 있어 추가 임명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특보 설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사안에 대한 특보 설치는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는 것인데요, 이는 참여정부 말기 8명의 특보를 임명했다가 국민적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던데 드라마 ‘대물’과 관련이 있다는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 여야 차기 대권주자 군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입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20%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최근 30% 안팎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스토리로 담은 SBS 드라마 ‘대물’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과거 이회창, 고건, 이인제 등이 모두 대선을 앞둔 3~4년간 부동의 1위였지만 대통령이 된 일이 없다며 차기대선을 2년여 앞둔 상황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대표도 이러한 전례를 밟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에서 MB는 여론조사에서 1등 하다가 당선된 것 이라며 반박 중인데, 여권 안팎에선 이를 두고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제 각각의 해석을 하는 모습이 대선이 가까이 오긴 온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

-이번엔 사회부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교도소 수감자들은 어떻게 성적 욕구를 해결할까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별한 사람만이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교도소 안에서 ‘범털’이라 불리는 정재계 거물 수감자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일부 수용시설에는 범털들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보통 ‘양호실’이라는 곳을 사용한다는데 내부에는 면회실처럼 테이블과 소파가 있고 ‘손님’이 들어오면 간수가 밖에 나가 문을 걸어 잠그고 20분 동안 시간을 준다고 합니다. 한번 일을 치르는 비용은 150만 원~300만 원이라고 하니 일반 수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역 정치인 I씨, 전국구 폭력조직 두목 J씨 등이 이 혜택을 누렸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 밖에 현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재계 K씨의 경우도 범털 행세를 했다고 합니다. K씨의 경우 5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치렀다고 하는데 50대 여성이 들어와 곤경에 처했다는 후문입니다. 그 당시 간수에게 강력히 항의한 K씨에게 돌아온 말이 해당 교도소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기회는 한 번 뿐”

-교도소에도 특권층이 있다더니 만약 사실이라면 논란이 일겠군요. 법무부도 최근 교도소 관련 일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데.

▶ 법무부에 따르면 SBS의 동성애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김수현 작)’의 교도소 방송금지 조치에 대한 진보신당과 전국게이연합회 및 대한동성애본부 등 관련 단체들이 UN인권위원회 제소 등을 추진하자 난감하다는 눈치입니다. 법무부가 이 드라마를 이례적으로 교도소내 방송을 금지한 것은 드라마 시청 이후 교도소 내 동성 간 성관계가 위험수위를 넘어 공개적인 집단관계로 이어지는 등 교정시설 내에 미치는 영향이 상상이상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동성애단체들은 법무부의 이 같은 조치를 ‘동성 간 인권을 탄압하는 조치’라 규정하고 UN인권위원회에 제소해 국제 이슈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동성 간 성관계와 결혼 등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단초로 삼겠다고 합니다.

[정리=전성무 기자] lennon@dailypot.co.kr

정리=전성무 기자 lennon@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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