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휴/지/통 [제861호]
사/건/휴/지/통 [제861호]
  •  기자
  • 입력 2010-10-26 10:51
  • 승인 2010.10.26 10:51
  • 호수 861
  • 4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려심 많은 도둑, 중요 파일 저장해 되돌려줘

스웨덴 남부에 있는 우미아 대학의 한 교수는 최근 노트북을 도난당한 뒤 우편물을 받고 황당하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교수는 최근 아파트 단지 내 계단 뒤편에 가방을 숨겨두고 세탁실에 다녀온 몇 분 사이 도둑맞았다. 이 가방에는 10년간 모은 각종 연구자료 및 중요 문서가 담겨있는 노트북, 열쇠, 달력, 서류 등이 들어 있어 교수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곧장 경찰에 신고한 이 교수는 신용카드 정지 신청을 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니 노트북 등 일부 물품만 분실된 채 가방이 다시 돌아와 있었다.

일주일 뒤, 출처를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배달됐고 그 안에는 이동형 저장장치인 USB가 들어 있었다. 이 USB에는 그가 10년간 해온 작업들이 데이터로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다. 연구자료 뿐 아니라 신용카드 정보, 스케줄표 등 소소한 파일들도 빠짐없이 USB에 백업돼 있어 그는 물론 주위를 놀랍게 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해줘 매우 행복하다”며 “다른 도둑들도 이처럼 사려깊은 행동을 본받길 바란다”며 유쾌하게 소감을 밝혔다.




▲ 헤어진 애인에게 복수해 드려요

일본에서 ‘헤어짐 전문 탐정’이 떠오르는 신종 직업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이 직업의 주 업무는 부부나 연인을 헤어지게 하거나, 이미 헤어진 애인에게 복수를 해주는 것이다.

지난 15일 일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비가맹 탐정업체 중 270개 가량이 헤어짐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고액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어나 활동하는 탐정과 인터넷 광고 사이트도 우후죽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헤어짐 전문 탐정은 남편의 외도를 고민하는 아내들이 “불륜 여성과 헤어지게 해달라”는 의뢰를 빈번하게 하면서 1990년 초반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점차 발전해왔다.

헤어진 애인이 새 애인과 헤어지게 해달라는 의뢰는 물론 이혼할 남편으로부터 위자료를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상황 연출을 요구하는 등 악의적인 의뢰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작용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금전 사기가 발생돼 일본 경찰이 탐정 조사를 확대하고 있으나 적용 가능한 법 규제도 없고, 의뢰가 끊이지 않아 단속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 한달 사이 같은 숫자조합 또 당첨

이스라엘 정부 복권에서 한 달 사이에 똑같은 6개의 숫자조합으로 연이어 당첨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16일 밤 TV방송에서 중계된 복권 추첨에서는 36, 33, 32, 26, 14, 13이 당첨됐는데 모두 9월 추첨 때 나온 13, 14, 26, 32, 33, 36 숫자의 역순으로 똑같은 숫자가 당첨된 것이다.

복권 관계자들은 똑같은 6개 숫자가 또 다시 당첨번호로 나올 확률은 4조분의 1이라고 전했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