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유행성 눈병 급증…전년 대비 45% 증가
여름철 유행성 눈병 급증…전년 대비 45% 증가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07-20 15:38
  • 승인 2015.07.2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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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유행성 눈병 환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117일 간 병원을 찾은 환자 1000명당 유행성각결막염(EKC) 환자 수는 24.5명으로 집계됐다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철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9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급성출혈성결막염(AHC)도 지난해 1000명당 1.5명에서 올해 2.9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의 경우 0~6세가 1000명당 7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급성출혈성결막염은 7~19세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질환은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나, 올해는 초여름부터 환자 발병이 눈에 띄게 늘었다초기 주요 증상으로는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이물감·눈부심·눈물·통증 등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유행성 눈병 예방수칙을 시달했다.
 
환자의 전염력은 적어도 4~14일간 지속되므로, 이 기간 동안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지 말아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이 심해지면 시력 저하나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드물게 사지 또는 뇌신경 마비까지 합병증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도 타인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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