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HRD 포럼 개최
[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학벌(스펙) 중시 환경에서 비롯된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일·학습 병행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산학(産學) 매칭으로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인적자원개발(HRD)' 포럼이 개최됐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본부장은 이날 "우리나라 청년실업의 주 원인은 고학력 인재의 과다 양성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실업률이 지난해 기준 9.0%이나, 취업 준비자와 구직 포기자까지 합하면 그 수치는 21.8%로 높아진다"면서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려면 교과 과정과 실제 기업직무 간 괴리를 최소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고등학생 단계의 일·학습 병행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기훈 NCS센터 원장은 "직업(Job)과 기술 숙련도(skill)의 불일치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 훈련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인력 육성이 미흡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NCS을 바탕으로 일-교육훈련-자격제도 간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청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경기대 등 유관기관·단체 담당자가 이날 포럼에 대거 참석했다.
공단 측은 산학 연계 지원을 위해 'NCS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개편하기로 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노동시장의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산업 현장에 기반을 둔 일·학습 병행제와 NCS 확산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yon88@ilyoseoul.co.kr
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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