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정한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 회장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에게 특별 훈련지원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국영은 17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지원금 전달식을 통해 정 회장(JH그룹 회장)으로부터 특별지원금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국영을 비롯해 우수 지도자상, 우수 선수상 등을 받게 된 수상자들과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김국영은 지난 9일 열린 광주U대회 남자 100m 준결승전에서 10초16의 기록을 세워 5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10년 6월 전국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10초23의 한국기록을 5년 만에 깬 것이다.
더욱이 김국영은 1979년 멕시코에서 서말구가 세운 10초34의 기록을 31년 만에 경신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국영은 특별포상금 1억 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기록 경신으로 김국영은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500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정 회장은 대한육상연맹의 포상금과 별도로 사기진작 차원에서 사비를 털어 훈련지원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정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김국영 선수의 한국 신기록 작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많은 육상 꿈나무들이 김국영 선수를 본받아 더욱더 많은 기록들을 만들기 바란다”며 “연맹과 JH그룹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육상 꿈나무 육성사업을 통해 제2·제3의 김국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편 태백종합운동장에서는 이날부터 20일까지 4일간 ‘태백산배 제13회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전국 중고등학생 선수와 임원 등 3000여 명이 참가해 100m, 200m, 400m, 800m, 1500m, 3000m, 5000m, 3000m장애물, 110m허들, 1600m계주 등 트랙 경기와 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등 필드 경기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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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