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병역 기피로 추방당했던 가수 유승준에 이어 최근 친근한 이미지로 범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가수 MC몽(30·본명 신동현)이 ‘고의 발치’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온 국민을 분노케 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달 17일 허위로 입영 연기를 하고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로 MC몽을 불구속 입건했다.
MC몽은 2004년 8월 30일 서울 강남구 모 치과에서 정상기능의 46번 치아와 보철치료만으로 회복 가능한 47번 치아를 임플란트를 하겠다며 발치를 요구해 어금니 2개를 뽑는 등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정상치아 4개를 뽑아 치아저적기능점수 미달로 병역면제인 5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MC몽은 또 2004년 3월 29일 병역 브로커 B씨에게 250만 원을 주고 모 산업디자인학원에 수강하는 것처럼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받아 3개월간 입영을 연기하는 등 5회에 걸쳐 총 422일간 입영을 연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MC몽은 “정당한 사유로 병역 면제가 됐다”며 해명했지만, 여론의 소용돌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MC몽은 현재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다.
[전성무 기자] lennon@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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