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제일모직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85%의 주주가 출석했으며, 합병안은 25분 만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인 합병안이 주총에서 통과되려면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또 권재철 감사위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사의 감사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주주총회 시작을 앞두고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주주여러분께 삼성물산 합병 승인을 위한 소중한 동의를 구하고자 한다”며 “제일모직이 상장한 뒤 7개월이 흘렀다. 합병예산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을 멈추지 않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예산은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으로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하고 사외이사 내부 사람으로 구성된 거버넌스를 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따듯한 관심으로 합병회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제일모직에 이어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안이 통과될 경우 오는 9월 1일 통합 합병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고 삼성물산은 해산되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고려, 그룹 창업정신 계승 차원에서 사명은 ‘삼성물산’으로 사용한다.
합병 법인인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매출 60조 원, 세전이익 4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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