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야구선수 출신으로 록밴드 ‘왓(What)'의 보컬을 맡고 있는 이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국제자전거디자인 페스티벌’의 하나로 열린 ‘자전거 록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한 곡을 마친 뒤 돌발 발언을 했다. “이명박 ×××, 아직도 2년이나 남았네”라며 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 현장의 청중이 온라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주최 측은 이씨의 돌발발언 직후 무대 조명과 음향 장비의 전원을 내려 나머지 공연을 취소했다.
주최 측은 당시 공연 중단 이유에 대해 “비가 많이 내려 감전 우려가 있어 공연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중음악평론가 김 작가가 지난 3일 밤 트위터에 “비 때문이라는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지만 그 시점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며 “행사관계자가 파견 나왔다가 ‘왓’의 발언을 듣고 전원을 내리라는 말을 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말했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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