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광주 동구)의원은 15일 "8월이면 비노계 의원을 중심으로 탈당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광주불교방송 '빛고을 아침'에 출연 "새정치민주연합 내 혁신위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많이 접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내 중도·비노계 의원들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마 8월이면 무성해진 논의속에서 탈당이나 그런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의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신당 출현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당이 진보정당을 외치기만 하니까 '종북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말로만 떠들고 행동은 하지 않아 국민의 불신만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당을 만든다면 진보와 합리적인 보수가 합쳐진 중도개혁, 민생행동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새누리당과 경쟁하고 박근혜 정권에 불만을 갖고 이탈한 민심을 주워 담는 역할을 하는 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29 재보선 결과에서 보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가 바뀌어야 하고 친노계파 청산과 친노의 수장인 문재인 대표의 사퇴없이는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구을) 의원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잘못된다는 전제로 (신당창당을) 이야기 하며 개혁정당을 만든다고 하는데 시각차가 있다"며 "하지만 어차피 같이 만나서 역할을 해야 하고 호남과 야당이 분열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