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 ‘쿠쿠를 죽인 H대 남학생의 동물학대사건’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이 지난달 28일 올라왔다.
이 공지의 내용에 따르면 한 남학생이 여자친구가 없는 틈을 타 여자친구가 키우는 두 마리의 강아지에게 몰래 세제를 먹이거나 눈에 넣는 등 상습적인 동물학대를 해왔다. 결국 그 중 푸들 강아지 ‘쿠쿠’를 천장에서 던져 지난해 7월 숨지게 했다.
피해 여학생인 정씨는 ‘쿠쿠’가 죽은 후 남자친구인 이씨를 추궁한 끝에 3개월간의 학대사실을 자백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말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초범에 반성의 기미를 보인다’는 이유로 아무런 처벌 없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면서 다음 아고라에서 추모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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