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아빠 회사 갈 때 과음운전 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가세요. 엄마도 회사 갈 때 안전벨트 꼭 매세요. 그래야 우리 가족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성남시 ○○초등학교 1학년 손○○ 군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아빠께 쓴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편지의 일부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내 전 유치원,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엄마·아빠 안전운전 하세요’ 손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녀들의 시각을 통해 부모님들의 안전운전 및 할아버지·할머니들의 무단횡단 금지 등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도내 4488개교 중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방경찰청‧교육청은 이번 ‘엄마‧아빠 안전운전 하세요’ 손편지 쓰기 행사가 교통안전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 정서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아이들이 손편지를 쓰지 않은지 오래인데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부모‧자녀 간 대화가 단절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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