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주재 ‘이야기 마당’ 호평 속 마무리
신계용 과천시장 주재 ‘이야기 마당’ 호평 속 마무리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5-07-13 18:13
  • 승인 2015.07.1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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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시원한 여름밤에 집에서 입는 옷차림으로 나와 시장님께 주요 시정현안에 관해 설명도 듣고, 궁금한 점도 마음껏 물어보고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취임 1년을 뒤돌아보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행사가 지난 11일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은 소통과 변화를 중시하는 신계용 시장이 기존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공원이나 산책길 등 열린 광장에서 다양한 계층과 만나 대화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메르스와 장마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저녁 8시 갈현동 소공원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인 11일 저녁 8시 부림동 대공원 산책길에 이르기까지 총 6일간의 일정을 순조롭게 마쳤다.

시민들의 참여도 뜨거웠다. 시원한 여름밤, 신계용 과천시장이 행사를 직접 주재하고 기타치고 노래하는 시민 동아리 연주까지 더해져 30~40대 직장인부터 50대 가정주부와 60~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1천여 명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부림동 대공원 산책길에서 열린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 행사장에는 동네 어르신부터 산책 나온 주민, 시장을 만나러 온 두근두근 방과 후 모임 학부모까지 16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신계용 시장은 갈현동 지하철 역사 신설 확정에 관한 낭보와 더불어 과천 이마트가 당초 예정보다 오픈이 늦어진다는 점 등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관내 기업들이 과천시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조례화하여 채용하고 있는 점과 20년 가까이 방치돼 있는 우정병원을 깨끗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도 9단지 아파트 내 굴뚝 제거, 부림동 주택단지 내 방과 후 교실 운영에 관한 민원, 캠핑·승마장 건설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등 다양한 의견들을 풀어놓았다.

과천시니어코칭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박수천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은 더 이상 만나기 힘든 사람, 다가가기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편안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다행사장에 나온 시민들 역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사고의 균형과 건전한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시종 진지한 자세로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간혹 민감한 사안이나 적절치 못한 질문에 대비해 사전 검토나 제한을 두는 기존 주민간담회 방식에서 탈피해 잘한 점, 미흡한 점 등을 낱낱이 공개하고 궁금한 사항을 현장에서 묻고 답하는 대화 창구로 운영되면서 민관에 가로막혀 있는 장벽을 허물고 시민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신계용 시장은 그동안 주말을 포함해 열흘간에 걸쳐 총 6일 동안 매일 저녁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문제점을 고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혈액순환만 잘 되도 병원갈 일이 반으로 줄어들 듯 행정도 소통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더 열심히 과천을 구석구석 누비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 행사에서는 총 67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25건은 즉석에서 시장답변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해당 부서로 이관 처리될 계획이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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