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강동경희대병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벗어나 오는 13일부터 진료를 재개한다.
10일 강동경희대병원은 "오는 13일 진료를 재개하면 그 동안 폐쇄됐던 우리 병원은 36일 만에 완전 정상화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76번 메르스 확진자가 지난달 6일 발생해 그 동안 응급실을 폐쇄했었다. 그러다가 지난달 18일에 병원 내 인공신장실 환자가 165번째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서 투석실을 제외한 모든 병실 및 진료실 등을 전면 폐쇄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는 "많은 도움과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대한신장학회 소속 병원에서 이동형 투석기 18대와 정수기 20기, 신장내과 의사 1명, 투석간호사 27명을 지원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며 인공신장실에서 메르스 감염 제로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강동경희대병원에 격리된 전체인원은 689명이다. 이중 323명의 교직원들은 차례로 격리됐다가 이날부로 모두 격리해제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곽영태 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메시지와 경희대, 동문, 재학생들이 보내준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응원해준 모든 분들이 우리 병원을 믿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보다 더욱 만족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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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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