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기승부리는 보이스피싱…中 송금된 범죄수익 243억 규모
더욱 기승부리는 보이스피싱…中 송금된 범죄수익 243억 규모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07-09 10:21
  • 승인 2015.07.0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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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뉴시스 >
[일요서울 | 장휘경 기자] 불법 환치기로 수백억 원가량의 범죄수익을 거둬 중국으로 유출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적발됐다. 

지난 54일부터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불법 환치기를 집중 단속했던 경찰청 수사국은 현재까지 총 4, 2429313만 원의 수익을 얻은 범죄조직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 환치기가 적발된 곳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 시흥과 서울 금천 등 지역의 환전소였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14일부터 422일까지 단속했을 때도 보이스피싱 범죄수익금 110억 원 상당을 불법 환치기 수법으로 중국에 송금한 환전소 업자 6명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48명을 검거한 바 있다경기 시흥 소재 A환전소는 약 4개월 간 49억 원 상당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불법 환치기 수법을 통해 자국으로 범죄 수익을 전달하는 이유는 인적사항이나 송금 사유를 밝힐 수 없고 송금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하면 2~3일 가량 소요되지만, 환전소를 이용하면 즉시 송금이 가능한 이유도 있다.
 
경찰은 단속결과 및 다발 지역을 한국은행에 통보, 행정제재 등 단속을 요청해 불법 환치기 등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중국어판 '불법 외환송금 근절 홍보 리플릿' 5000부를 배포해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환전소 100일 특별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불법 환치기와 관련된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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