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청와대와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8일 거취와 관련한 입장과 의중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개포동 자택 앞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결론이 나면 입장을 발표할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없이 차량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친박계와 김무성 대표 측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박계와 유 원내대표 측은 사퇴를 전제로 한 의총 개최에 강력히 반발하며 경우에 따라 표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의총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친박계·김무성 대표 측과 비박계·유 원내대표 측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의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총이 끝난 후 어떤 내용을 발표할 지가 관심사다.

무엇보다 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향후 정치적 행보 그리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회의원에 던지는 메시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여권에서는 유 원내대표 발표 내용중 예상치못한 파격적인 내용이  담길 경우 당청관계뿐만 아니라 친박.비박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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