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FC서울을 이끌고 있는 최용수 감독이 중국으로부터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잔류를 선택했다.
3일 FC서울에 따르면 최 감독은 최근 중국 장쑤 세인티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지만 끝내 고사했다.
최 감독은 갑작스런 제안에 고민했지만 마음의 고향과 같은 서울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잔류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감독은 시즌 중인만큼 거취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팀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그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변치 않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서울 팬들과의 쉽지 않은 이별도 잔류를 결심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구단 측은 “이번 제의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 받았는 점, 새로운 도전을 펼칠 흔치 않은 기회가 됐다는 점, 세계적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최 감독에게 매력적인 카드였지만 한참 시즌 중인 친정 서울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정중히 거절하기로 했다”고 최 감독의 입장을 대신했다.
또 “최 감독이 이번일로 잠시나마 걱정해준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끝가지 헌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감독은 장쑤 구단으로부터 연봉 20억 원에 계약기간 2년 6개월 이라는 50억 원짜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