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된 국회법 6일 본회의 처리 여당 '표결불참' 예고
'거부'된 국회법 6일 본회의 처리 여당 '표결불참' 예고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7-01 10:12
  • 승인 2015.07.0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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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정의화 국회의장은 30일, 본청 출근길에 취재기자들과 만나 오는 6일 본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로 돌려보낸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헌법과 국회법을 준수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국회법 개정안 재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통일경제교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재의에 부치시면 거기 참여해서 우리 당의 의사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 지도부의 어제 생각도 그것에 대해 대개 합의를 봤고 그것과 관련한 의총 열어서 의논하면 간단하게 합의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주재한 이 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원내부대표들이 함께 모여 6일 본회의에 참석하되 국회법 재의안이 상정될 경우 표결에 불참하고 퇴장해 표결불성립 상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반발을 감수하고라도 국회법 개정안은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이후 민생경제법안 표결에는 다시 참여하도록 하고 이런 내용을 6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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