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무혐의 처분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무혐의 처분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5-06-29 10:14
  • 승인 2015.06.2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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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원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은 “고의로 다른 재료를 섞은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며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에게 혐의가 없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과 검수과정에서 백수오에 이엽우피소가 섞이지 않게 하는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고의로 이엽우피소를 섞거나, 섞는 것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산지증명서를 변조한 공급업체 대표 박 모 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 검찰은 “지금까지는 이엽우피소의 유해성을 따질 연구 자료가 부족하다”며 “앞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독성 검사를 거쳐 유해성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소비자들은 검찰의 판단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가격의 50% 수준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해 경제적 이득을 얻었으며, 소비자를 속였다는 점에 대한 판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법률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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