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내사령탑 일문일답] "주말에 청와대와 연락해 보겠다"
[유승민 원내사령탑 일문일답] "주말에 청와대와 연락해 보겠다"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6-26 15:26
  • 승인 2015.06.2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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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다음은 26일 국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출입기자단과 일문일답.

-청와대에 직접 연락했나.

"아직 (연락)하진 못 했고 간접적으로 이야기 전해 듣는 그 정도 상황인데, 오늘 금요일이니까 한번 또 주말에 자연스레 연락해 보겠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가 일단락된 게 아니라고 했다. 친박계를 설득하고 대화하나.

"자연스럽게 당 지도부나 의원님과 자연스레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장은 7월1일 본회의가 적적할 것으로 보던데.

"어제 본회의 끝나고 늦게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의장을 찾아뵙다. 야당이 (국회법 개정안) 재의를 위한 본회의를 요구하는 중이고, 의장도 저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하겠다고 했다. 시기가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7월1일은 미리 잡힌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말씀을 드렸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선 표결하더라도 표결에 참여 안 하는 걸로 결론이 났단 말씀을 의장님께 드렸다."

-기사 제목에 '몸 낮추고 반성문 쓴 유승민' 이렇게 돼 있다.

"못봤다."

-대통령 마음이 열릴 것으로 보나.

"저뿐만 아니라 당 전체 대해서도 대통령이 마음을 여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어떤 부분에서 죄송하다고 생각하나.

"야당이 반대하면 한 발짝도 못나가는 상황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안 통과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그 과정에서 국회법이나 야당이 요구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걱정하시는 만큼 생각을 덜 했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

-당청관계는.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나라 일 하는 게 중요하다. 메르스와 그 이후의 경제문제, 추경, 경제활성화 등은 당정청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어렵다. 국민을 위해서 한 몸이 돼 일을 해야한다. 갈등이 있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마음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야당의 반발을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난번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께서 저한테 수차례 전화해 재의 표결할 때 새누리당의 참여 약속을 요구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헌법 규정상의 원칙이라 생각하지만, 참여 여부는 개인적으로 정할 수 없다. (새누리당) 의총 결정 사항(국회법 개정안의 자동폐기)이기 때문에 약속을 못해드린다고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분명히 말씀 드렸다. 야당의 반발을 십분 이해하고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 가지 나라 일들을 위해, 국민을 위해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시켜 주셨으면 좋겠다."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날 계획은.

"아직."

-일각에선 대통령 탈당 얘기가 나오는데.

"본 적 없고,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청와대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거 같단 메시지가 있다.

"그건 제가 직접 못 들어서 모르겠다."

-상임위원회가 파행되는데.

"야당이 협조해야 상임위는 정상 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상임위든 본회의든 야당의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다. 저나 원내대표단이 노력하겠다."

-국회법 개정안에 위헌성이 없다고 생각하나.

"그 문제는 지금 시비하기엔 너무 늦은 이야기다. 답변 안 드리겠다."

-당정청 협의회는 복귀하는 것인가.

"이런 일이 있기 전부터 언제든지 (당정청 협의회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메르스 당정청도 하자고 그랬다. 그리고 서민금융 경제 운영 당정회의는 계속된다. 추경 있으면, 빨리 해야 되고 당정청이나 당정이나 필요한일을 하는 것은 시간 안 늦추고 바로 하겠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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