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 25일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장 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며 “임직원 모두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윤영 사장 역시 대표이사 사임의 뜻을 밝히고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장세욱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남윤영 사장을 포함해 총 임원 9명을 다음달 1일자로 보직 해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대규모 인사 조치와 조직 개편안, 후판 사업 개편안 등이 포함됐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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