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STX프랑스 인수 보류”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STX프랑스 인수 보류”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5-06-26 10:52
  • 승인 2015.06.26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그동안 나돌던 STX프랑스 인수설과 관련해 “잠정 중단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정성립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다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이 가야할 분야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은 시점 상으로 이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STX프랑스는 흑자를 내고 있고 2020년까지 물량도 확보한 상당히 괜찮은 회사”라면서도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STX프랑스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정부와 금융계, 언론계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이고 있다.  노조도 반대하고 있어 일단은 잠정적으로 덮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조선과 STX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STX조선 자회사인 크루조 전문 조선소 STX프랑스의 지분 66%에 대한 인수제안서를 대우조선에 보낸 바 있다.

한편 정성립 사장은 이날 향후 진행될 대우조선 주인 찾기 작업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대주주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다. 언젠가는 대주주가 매각을 할 텐데 덩치가 너무 크면 부담스럽다”며 “적정 덩치를 유지하되 내부 수익성을 극대화해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하겠다. 수익성이 안 나고 외형을 키우는 경영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