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산경팀] 환경부는 22일 발생한 군산 OCI(주) 사염화규소 누출사고로 인근 농작물 피해 등 환경영향이 확인됨에 따라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한다.
또한 화학사고조사단을 구성·운영하며 사고원인과 환경영향 및 주민건강영향 등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사고는 군산 OCI(주) 공장에서 오후 4시 03분 께에 폴리실리콘 공정 배관 밸브에서 발생한 크랙 보수과정에서 사염화규소(SiCl4) 약 62kg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고접수 이후 소방과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대응기관이 출동하여 당일 22시 30분경에 초동조치는 완료됐다.
다만 식물에 대한 영향은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23일 오전부터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모니터링한 결과, 오후 2시경 사고현장 인근 농작물, 가로수 등에서 갈색반점, 잎마름 현상 등 식물상 영향이 확인됐다.
이에 환경부는 사고수습본부(본부장 : 환경보건정책관)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설치하고, 화학물질안전원에 사고수습지원본부를 설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인근 지역에 대한 농작물 피해 등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자각증상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고가 발생한 OCI군산공장에 대하여는 정확한 사고 경위 및 관련 법률 위반여부를 조사하여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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