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대교 중간 지점에서 지난 26일 오후 4시 50분께 이모(38)씨가 간 기증자를 찾는다고 호소하며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인터넷 등에 간 기증자를 구한다는 글을 썼지만 효과가 없어 극단적 방법을 선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B형 전격성 간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이 소동으로 잠실대교 남단에서 북단방향으로 차량 소통이 30여 분간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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