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26일 만취 상태에서 시비가 붙어 친구를 때려 중태에 빠지게 한 A(47)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께 부산 영도구 A씨의 집에서 18년 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 B(46)씨와 전날부터 술을 함께 마시다 시비가 붙어 B씨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B씨는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이 이웃주민의 목격 진술을 확보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한편 B씨에 대해 최종 뇌사 판정이 내려질 경우 B씨와 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