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는 자연이 준 예술”

“내일처럼 오늘을 살아라”제임스 딘의 말이다.
오늘을 내일처럼 살아야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사단법인 대한합기도총연맹 박금실 총재의 일상을 그대로 빗된 말이기도 하다. 그는 “스스로 자연치유능력을 통한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삶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밝은 삶이 모든 일의 원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하루하루를 바쁘게 움직이며 사는 것이 삶의 본질이 됐다고 한다. 더욱이 태권도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조직편성에만 무려 16개 단체를 편성 했을 정도로 친화력도 갖추고 있다. [일요서울]은 지난 7월 27일 박 총재 사무실에서 그의 무예(武藝) 인생을 들어봤다.
“인생에서 금전을 잃은 것은 소(小)를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대(大)를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은 것은 인생전부를 잃은 것이다.”
박금실 총재가 [일요서울]과의 만남에서 한 첫 말이다. 그는 오직 인생에서 건강에 대한 연구와 실전을 경주해 와 수기료법(활법창시자)의 대가로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경상도 태생인 박 총재는 학창시절 호기심으로 격투기인 합기도를 시작했다. 격렬한 격투기를 하다 보니 많은 타박상에 시달리면서 아픈 부위를 바로 잡고 손수 교정을 해야만 했다. 그럴 때마다 느낀 고충이 이제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경지에 오르게 됐다.
그러다 남에게도 교정을 해주게 됐는데 그가 교정한 사람들이 말끔히 나았다. 그래서 주위에서는 박금실 손은 약손이란 별명이 붙었고 자연히 전문가가 되었다. 책을 통한 자료를 남겨 후배양성에도 앞장섰다.
그는 “우리 몸은 본래 건강하다. 몸의 각 부분과 기능은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려는 생물학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상처를 낫게 하고 열을 내리게 하고 뼈를 바로잡아 주며 피로를 풀어준다.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체 에너지의 면역성까지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자신의 몸은 자연 치유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을 통해 오히려 약화 시키고 있다고 덧붙인다. 자기 성찰이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무를 겸비한 박 총재는 활법외도 무술의 대가로 현재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는 사단법인 대한합기도총연맹 대표 총재로 활약중이다.
대한검도총연합회도 이끌고 있다. 그 동안 관여한 무술, 건강 관련 단체만 16개 이상이다. 그래서 조직을 만드는 데는 달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리고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중앙 일간지에 지도자 연수 광고를 시작해 후배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합기도총연맹, ‘박 VS 박’ 박금실로 일단락
하지만 그의 인생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특히 지난 2008년 대한합기도총연합회(이하 총연맹)의 주인 자리를 두고 벌인 박영대 회장과의 싸움은 법정공방까지 비화됐다.
박영대 회장이 박 총재가 불법적인 총회를 개최해 대표자를 변경했다고 주장하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던 것. 이에 양측 공방이 불가피했지만 서울남부지법은 박 총재의 손을 들어주었다.
당시 판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총연맹의 법인 대표가 박금실씨로 되어 있어 박영대씨의 ‘직무정지가처분신청서’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 박’ 싸움이 봉합됐다.
그는 이제 태권도 하나만을 가지고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인다.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태권도의 기본실기와 이론을 포함해 활법, 운동처방, 기공, 스포츠마사지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포함시킨다고 했다. 여러 가지를 배운다는 점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태권도와는 차이가 있어보였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박금실 태권도’라는 것이다.
그만큼 박 총재의 논리는 간단하다. “누가 하던지 태권도를 발전시키면 된다”라는 것이다. 적어도 박 총재의 관점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태권도의 발전이라는 설명이다. 박 총재는 건강한 삶을 위해 스포츠와 의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래서 그는 요즘 대체의학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체육건강관리’, ‘생활체육’, ‘건강체조’, ‘척추가동검사법’, ‘도인술(건강술)’, ‘건강마사지(스포츠 활법교재)’ 등 도합 50여편을 저술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박금실 총재는…
▲ 콜롬보 국제대체의과대학 졸업,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 한국활법협회 회장 추임
▲ 태국 국립왓포대학에서 태국전통마사지학위 취득
▲ 강원대학교, 세종대학교, 상지대학교, 국방대학원, 성결대학교, 진주대학, 강원도립대학교 외래교수역임.
▲ 중국복건중의대학 졸업, 중국의사자격 취득
▲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진흥원 이사장
▲ 국제대체의학연합회 회장
▲ 한국 한방체질 연구원장
▲ 사단법인 한국합기도연맹 총재
▲ 사단법인 대한태권도연맹 이사장
▲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기구 평생교육원장
▲ 아시아디지털대학교 사회교육원 원장
▲ 저서 =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체육건강관리’, ‘생활체육’, ‘건강체조’, ‘척추가동검사법’, ‘도인술(건강술)’, ‘건강마사지(스포츠 활법교재)’ 등 도합 50여편을 저술.
이범희 기자 skycros@da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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