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최근 중동홍흡기질환(메르스)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STFS는 4월에서 11월 작은소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2013년에는 37건(17명 사망), 2014년 55건(16명 사망)이 발생하는 등 지난 2년간 33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도 8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SFTS는 치사율은 12~30%에 달해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일 수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텃밭작업 등 야외 작업이나 활동을 할 때 긴팔, 긴바지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겉옷을 벗어 털고, 세탁해야 하며 몸 구석구석 진드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와 함께 샤워나 목욕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야외활동 중 옷을 풀밭에 벗어놓지 말아야 하며 용변이 급할 때도 풀밭에서 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야생진드기 발견 시에도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내원해 제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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