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뜨겁다. 누리꾼들은 “라면왕과 땅콩왕의 계보를 잇는 숙취왕이다” “때가 어느 때인데 충성 맹세를 요구하느냐” 고 했다. 논란이 된 당사자가 대표이사로 있는 곳이 유명 숙취해소제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산하연맹회장에게 충성을 요구하면서 맥주잔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통신사 뉴시스에 따르면 남 회장은 19일 강원도 철원군의 한 공장 연회장에서 대한유도회 산하 중고교연맹회장 A씨에게 맥주잔을 던졌다.
남 회장은 건배 제의에 나선 A씨에게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 A씨는 대한유도회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남 회장과는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파벌주의를 근절하기 위해 개정한 정관을 놓고 대립한 인사다.
남 회장은 ‘무릎을 꿇으라’며 충성 맹세를 요구했지만 A씨는 거부했다. 남 회장은 A씨에게 맥주잔을 던졌다. 이로 인해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이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남 회장은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서울>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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