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서울시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시청에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전체 위원 23명 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수 찬성(찬성 12명, 반대 8명)으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인상된 요금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중교통 요금은 지하철의 경우 200원(1050원→1250원) 오른다. 시내버스 요금은 ▲간·지선 150원(1050원→1200원) ▲마을버스 150원(750원→900원) ▲광역버스 450원(1850원→2300원) ▲심야버스 300원(1850원→2150원) ▲순환버스 250원(850원→1100원) 인상된다. 다만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현행 각각 720원, 450원으로 동결된다.
시간대별 차등요금제가 도입돼 첫차 시간부터 오전 6시30분까지 기본요금의 20%가 할인된다. 영주권을 가진 65세 이상 외국인 노인의 경우 내국인처럼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라 경기와 인천, 서울시가 27일 동시에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예정대로 27일 첫차부터 인상된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일까지 행정적인 절차와 요금 정산 시스템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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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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