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발전은 경영자의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지자체의 발전도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에서 시작된다. 문경시(신현국 시장)와 상주시(성백영 시장)의 자치단체장이 상생협력을 위한 모임을 가져 화제다. 문경과 상주는 역사와 지리적 여건이 비슷하다. 상생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발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양 지역주민들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2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성백영 상주시장이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문경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한 두 시장은 관광과 농업도시라는 경제·생활권이 유사한 문경과 상주가 상생협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상호협력을 위해 회동을 가진 것은 민선5기 경북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양 자치단체장은 협력과 연대를 필요로 하는 현안이 늘고 있는 추세에 관광·레저시설 확충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공조, 지자체 공동 발전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상생협력 실무를 담당할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양 자치단체장이 자주 만나 공동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상주·문경시민들이 체감하는 동질감이 높은 만큼 앞으로 양 자치단체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백영 상주시장도 “상주와 문경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최근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생활권과 경제권의 공유 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라며 “양 자치단체가 연대와 협력을 약속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경과 상주는 국도와 고속도로망이 잘 돼 있어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20Km 거리상이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으로 청정지역에 속한다. 특히 문경시 점촌과 상주시 함창은 하수처리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두 도시가 밀접한 생활환경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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