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는 지난 10일 ‘제 7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 대회’ 개인 종합 예선 및 팀 경기서 후프 18.100점, 볼 17.600점을 받아 개인 종합 예선 1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손연재는 스페인 가요 ‘소모스’에 맞춰 볼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그 동안 고전했던 공을 높이 던져 발로 받아내는 동작을 무사히 마치며 아시아 퀸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다만 볼을 던져 등 뒤로 받아내는 DER 난도의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 17.600점을 기록했다.
이후 손연재는 피나노 오케스트라곡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후프 연기를 펼쳤다.
그는 주특기인 후프답게 여유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포에테 피봇에 이어 마스터리 넌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프 점수는 18.100점을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경쟁자로 주목된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20)를 재치고 후프, 볼에서 각각 1위에 안착했다.

천송이는 또 볼 부분에서도 16.250점을 받아 후프, 볼에서 각각 예선 6위에 오르는 깜짝 실력을 선보였다.
이처럼 손연재가 앞에서 끌고 천송이가 뒷받침 하면서 한국 리듬체조는 팀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팀 금 메달을 우즈베키스탄, 은메달, 동메달은 일본과 카자흐스탄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 됐으나 천송이가 선전하고 미나가와 카호(17·일본)가 실수를 저지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1일차 경기를 마친 각국 점수는 우즈베키스탄이 69.40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로 대한민국(68.650점), 카자흐스탄(67.350점), 일본(66.400점)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팀 메달은 지난 10일과 11일에 걸쳐 펼쳐지는 개인 종합 경기로 결정된다. 특히 11일에는 3명의 선수가 6종목을 연기해 10일 경기까지 10종목 중 점수가 가장 낮은 2개 종목을 제외하고 8종목 총점으로 팀 순위를 가리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손연재, 천송이, 이다애(20·세종대)가 경기를 펼칠예정이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