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대 대포물건(대포차, 대포폰, 대포통장) 단속활동 강화에 따라 최근 젊은 조직폭력배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대규모로 대포차량을 매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장기 내사를 통해 수원, 인천, 대전 지역 조직폭력배들인 피의자 김모(24세), 유모(28세), 박모(33세) 씨 등이 SNS 등을 이용해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대포차량 매매사이트인 ‘88car’ 사이트를 이용, 대규모의 대포차량을 중고차량 가격의 40% 수준으로 매입한 뒤, 이를 재차 시세의 50∼60% 수준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약 370억 원 상당의 대포차량 1100여 대를 매입 후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42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및 그 추종세력 19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을 통해 차량을 매입 후 재판매하거나 불법폐차 및 밀수출한 피의자 유모(48세) 씨 등 27명을 추가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김모 씨 등 19명(10명 구속)은 수원·인천·대전지역 유명 폭력조직 조직원 및 그 추종세력들로서 2013년 6월경부터 2015년 5월까지 인터넷 대포차량 매매사이트인 ‘88car’ 사이트를 통해 벤츠, BMW,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가의 대포차량을 중고시세의 40% 수준으로 매입했다.
이후 이들은 간단한 세차작업을 한 뒤 수일 후 이를 다시 50∼60% 수준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총 42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로부터 대포차량을 매입한 피의자 유모(48세) 씨 등 27명은 매입한 대포차량을 재차 ‘88car’ 사이트를 통해 재판매하거나 폐차업자에게 넘겨 불법폐차 및 부품 판매, 해외 밀수출 등을 통해 수억 원대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