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횡령 사고 난 우리은행...무슨 일
20억 횡령 사고 난 우리은행...무슨 일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5-06-08 17:29
  • 승인 2015.06.0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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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산경팀] 우리은행 모 지점 간부가 고객 돈 20억 빼돌려 잠적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업계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8일 서울 여의도금융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5일 오전 고객들의 계좌에서 20억 원을 빼내 국내외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한 뒤 잠적했다.

우리은행은 A씨가 출근 이후 장시간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 등 이상 징후를 느끼고, 내부감시시스템을 통해 A씨의 송금과 잠적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곧바로 A씨가 보유한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현재 약 11억원은 회수한 상태다. 나머지 9억원은 환수방안을 강구중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건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경찰에 정식 수사도 요청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족들과 만나 함께 호주 현지에서 A씨를 접촉해 설득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금융사고 예방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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