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저칼륨.저질산염 건강 쌈채소 생산기술 제시
농진청, 저칼륨.저질산염 건강 쌈채소 생산기술 제시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5-06-08 13:36
  • 승인 2015.06.0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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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농촌진흥청은 친환경 채소 수경 재배 시 양액 조성을 조절해 식물체 내 칼륨과 질산염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재배 기술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건강기능성 쌈채소를 생산하기 위해 수경 재배할 때 칼륨과 질산염 함량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배양액 관리 방법을 확립했다.

쌈채소 수경재배 시, 아주심기 후 작물별 원예원 표준양액으로 재배하다가 수확 전 일정 기간 동안 칼륨 공급원인 질산칼륨(KNO3), 인산칼륨(KH2PO4) 또는 황산칼륨(K2SO4)을 넣지 않은 양액을 조성해 공급하면 된다.

칼륨을 주지 않는 기간이 길수록 식물체 내 칼륨 함량을 낮추는 효과는 컸으나 생육 정도는 낮았다.

수확 11일 전에 칼륨을 넣지 않은 양액으로 바꾸면 양액 조정을 안한 쌈채소에 비해 체내 칼륨 함량이 평균 71.9% 낮아지며, 생체중은 감소하지만 생육량은 확보할 수 있다.

포기형 청경채, 청치마상추, 적치마상추 재배 시 수확 7일 전에 양액 내 질산태질소(NO3-N)를 넣지 않거나 배양액 농도를 1/2배액으로 낮춰 공급하면 생육량 저하 없이 질산염을 14.8%63.3% 낮출 수 있다.

인공광을 사용하는 식물공장에서 포기형 청치마상추 재배 시에는 300μmol m-2s-1 광도에서 수확 3일 전에 양액 공급을 중단하면 품질의 저하 없이 생육량과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높고 짧은 시간 동안 식물체 내 질산염의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양액 조절로 수경재배를 한다면 신장병 환자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쌈채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만성신장병 환자는 칼륨이 많은 채소를 지나치게 먹으면(11500mg 이상) 칼륨 배출이 어려워 고칼륨혈증를 초래할 수 있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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