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이지혜 기자]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여러 루머가 확산되자 정부가 메르스 관련 루머 유포자에 대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메르스 관련 루머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SNS상으로 ‘메르스 임시 공휴일’이 지정됐다는 루머가 퍼졌다. 보건당국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정부가 8일부터 10일까지 3일을 임시 공휴일로 결정했다는 내용이다. 순식간에 메르스 임시공휴일에 관련된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그러나 이는 어느 누리꾼의 거짓으로 드러났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을 가운데 병원 이름이 적힌 ‘찌라시’도 돌고 있다. 가장 많이 확산된 루머는 바로 지역마다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내용이다. 특히 가장 많은 메르스 환자가 감염된 평택성모병원 인근 지역에서 이러한 루머가 생성되고 있다. OO시 OO동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 OO초등학교가 휴교했다는 내용이다.
경기도 내 대기업 사업장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루머도 나왔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평택에 사는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로 대기업 사업장에 출근했다는 것이다. 이에 사업장 직원들이 격리조치가 됐고 사업장은 폐쇄됐다는 소문이다. 해당 기업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누명을 쓰기도 했다.
‘한국 메르스는 미군의 실험 또는 백신 장사용 사전포석’ ‘OO병원 폐쇄’ ‘XX지역 확진환자 O명 발생 비상’ 등 유언비어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학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퍼졌다. 해당 학원은 경찰에 루머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메르스 환자 병원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루머들은 지역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경기도에 사는 김모(32·여)씨는 “우리 지역에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2명이 나왔다는 소문을 들었다. 불안해서 아들(3)을 어린이집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엄벌 방침에도 불구하고 루머는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루머를 없앨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병원명을 공개하거나’ ‘메르스 사태가 가라앉으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를 피하고 부득이 하게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청결을 생활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면역력 높이는 ‘산소발생기’ '홍삼제품' 메르스 예방에 도움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선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므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서플먼트, 클로렐라, 송이버섯, 비티님 등 중에서도 데이터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홍삼제품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은 "메르스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되면 폐렴이 오고 호흡곤란이 생겨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콩팥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전해질을 공급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 산소전문기업 오투옥서스 송원중 본부장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선 최대한 청결을 유지하고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며 요즘 메르스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차원에서 '산소발생기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소가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건 이미 신종플루(SI)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2009년,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했을 때 사람들은 기침만 해도 병원을 찾았다. 신종플루는 인류의 재앙이라고 불릴 만큼 공포의 대상이 됐다. 그런데 신종플루 예방에 산소가 크게 효과적이라 해 화제가 됐다. 당시 산소발생기는 면역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잡는 효과가 뛰어나 신종플루 예방에 탁월하다고 인정돼 오투옥서스의 산소발생기 매출이 크게 급증했다고 전하며, 메르스역시 감기나 독감처럼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입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직접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호흡기나 눈을 통해서 감염된다고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라고 전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