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남편이 자신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싸우자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A씨(39·여)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15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중구의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남편 B씨(52)가 자신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싸우던 중 B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이를 빼앗아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이 의처증이 심해 수없이 폭력에 시달렸다”며 “당시에도 말다툼 중 남편이 흉기를 들고 자신을 위협해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