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플라스틱을 먹어요?
아직도 플라스틱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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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22 10:09
  • 승인 2010.06.22 10:09
  • 호수 843
  •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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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도 웃고 갈 세계 엉뚱 법률 사전
일본에서는 현을 상징하는 새나 꽃이 조례로 정해져 있다. 도쿄의 경우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붉은부리갈매기, 꽃은 왕벚나무꽃이다. 그러나 미국은 주마다 ‘주 음료수’까지 자세히 정해져 있다. 게다가 많은 주에서 음료수는 우유, 가축은 젖소로 정해 놓았다. 그만큼 소는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위스콘신 주는 낙농이 발달해 미국 최고의 버터 생산량을 자랑한다. 그래서 우유로 만든 버터를 장려하고 식물유로 만든 마가린은 기피하고 있다. 더욱이 2003년 7월에는 미식품의약국FDA이 “마가린의 주성분인 트랜스지방산을 과잉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식품 업계에 대해 트랜스지방산을 포함하고 있는 식품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 사이에는 ‘마가린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었고 규제도 생겨났다. 이제 서양인들에게 마가린은 ‘먹는 플라스틱’ 취급을 받는다.
[제공 - 로코코북 (모리타 노리오 지음, 한상미 옮김)]

법률 전문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세계의 법률 사정을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만든 책으로 법조문 번역은 가능한 한 알기 쉽게 쓴 책이다. 특히 ‘엉뚱한 법률’로 보이는 것들이 사실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졌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만들어진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유효한지 군데군데 해설을 섞어가며 이야기한다. 독자의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읽는다면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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