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ot ISSUE] 요즘 연예계 트랜드 ‘소박 결혼식’
[Weekly Hot ISSUE] 요즘 연예계 트랜드 ‘소박 결혼식’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5-06-08 10:10
  • 승인 2015.06.08 10:10
  • 호수 1101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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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영-원빈 <사진=이든나인>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소박한 결혼식이 연예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올랐다. 고가의 협찬으로 꾸려진 화려한 결혼식보다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은 결혼식이 각광받고 있어서다. 

최근 배우 원빈과 이나영은 소박함을 넘어 신선한 결혼식을 선보여 화제였다. 연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2013년 이후 꾸준히 결혼설이 제기됐다. 3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강원도 정선 덕우리 인근 민박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곳은 원빈의 고향집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톱스타이지만 하객은 양가 친척 위주였고 연예인 지인은 거의 초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하객을 위한 음식과 테이블, 의자, 가마솥, 신부의 부케와 꽃 장식까지 전부 원빈 측에서 준비했다. 조용함을 넘어 스스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이든나인 측은 “신혼여행은 각자 향후 일정이 마무리 될 때 다녀올 계획”이라며 “각자 배우라는 자리로 돌아가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 이효리 <사진=이효리SNS>
‘소박 결혼식’의 트랜드를 이끈 것은 가수 이효리다. 이효리는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별장에서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과의 결혼식을 했다.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렀다. 주례사도, 명품 브랜드 협찬도 없이 지인들과 소박하게 식을 올렸다. 결혼식 다음날 이효리는 자신의 팬 카페에 “중요한 날이니만큼 가족과 친지들에게 평범한 딸이자 며느리이고 싶었다”고 글을 썼다. 동시에 결혼식 현장을 담은 사진을 올려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화려한 티아라 대신 꽃 화관으로 자연스러운 미를 더했다. 
 
가수 정인과 기타리스트 조정치는 결혼식 자체를 생략해 화제였다. 두 사람은 2013년 11월 혼인신고 서류를 접수해 법적 부부가 됐다. 열애 11년 만에 부부가 된 이들은 한 달 뒤 웨딩 세레머니로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당초 지리산 종주를 하려 했지만 산불방지 기간으로 인해 계획을 변경해야만 했다. 결혼 이후 정인은 한 방송에서 “결혼식 때문에 (연애 기간 동안) 결혼을 못했다. 아직 내가 결혼식을 치를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며 “자연스럽게 하객이 안 와도 되는 결혼식을 생각하다가 지리산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근의 트랜드에 맞게 방송인 김나영과 배우 봉태규도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나영은 지난 4월 제주도에서 비공개로 결혼했다. 김나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학 시절부터 줄곧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며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결혼이었으면 좋겠다는 데 의견을 함께해줬다”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다음날 공개된 결혼식 사진엔 조촐하지만 화기애애한 피로연 모습을 담아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다. 
 
배우 봉태규와 사진작가 하시시박은 지난 5월 서울의 한 야외카페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봉태규의 소속사 측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서 행복하게 결혼식을 마무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재 하시시박은 임신 8주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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